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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를 향해 말을 하고 있는가?- ‘전문가의 죽음’을 앞에 두고 사회 곳곳에서 '전문가의 죽음'을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들린다.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두고 '병사'라고 판단한 서울대병원의 사망진단서는 전문가가 죽었음을 보여준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서 쓰러진 고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엄연히 존재하지만 서울대병원에서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고인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교수는 심폐정지가 죽음의 원인이라고 말할 뿐이다. 이러한 판단은 의사협회가 가르치고 있는 사망진단서 작성 가이드라인과 배치된다. 김재규가 쏜 총탄에 맞아 죽은 박정희 전 대통령도 사망원인이 심폐정지냐며 사망진단서를 조롱하는 여론이 이어진 것도 자연스러웠다. 비판이 들끓자 서울대병원에서는 특별조..
[학술회의] ‘식민지 개발’과 조선사회 되묻기 ■ 기획 취지 ‘개발’을 둘러싼 문법은 전환되었다. 후쿠시마와 4대강, 세월호와 가습기살균제 참사, 최근의 대통령 게이트 사건을 거치며 이는 명백해졌다. 고용과 공리(公利), 생산과 분배, 수치와 통계만으로 개발을 설명할 수 있는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제 개발은 ‘복잡계’의 영역으로 내려앉았다. 안전과 지속 가능성, 기업의 이익 추구와 사회적 공공성의 침해, 정경유착과 부정 청탁, 담합과 내부 거래, 사회적 정의 등의 많은 화두가 개발을 읽는 열쇠말로 쏟아지고 있다. 한국의 자본주의 문화에 대한 성찰과 개발의 관행에 대한 비판적 접근이 절실한 시점이다. 은 식민지기 자본주의체제의 구축과 사회경제상을 다각도로 분석하고자 했다. 특히 개발 헤게모니를 둘러싼 ‘..